[앵커]
YTN이 최근 충남대 병원이 환자들로부터 선택진료비를 부당하게 징수했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.
충남대 병원뿐만이 아니었습니다
서울대와 부산대 병원 등 다른 국립대 병원에서도 환자들에게 선택진료비를 부당청구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최아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[기자]
YTN이 단독으로 입수한 서울대병원의 이른바 선택진료 현황 문서입니다.
소화기 내과 김 모 교수는 지난 2012년 11월 16일부터 사흘 동안 해외로 출국했지만 기록에는 17일에 환자 7명을 진료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.
다른 의사를 대신 앉혀 놓고 선택진료비를 챙긴 겁니다.
이런 방법으로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서울대병원 측은 천5백여 건의 선택 진료를 속이고 모두 천8백여만 원을 부당하게 받아 갔습니다.
선택진료 대상이 안 되는 분야까지 선택진료비를 받아 환자 3천여 명으로부터 1억2천만 원을 더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
서울대 병원은 이후 시스템을 개선해 추가 부당징수는 없다고 밝혔지만, 환자들에게 잘못 받은 돈은 아직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.
[서울대 병원 관계자 : 감사원에서 주의 처분을 하면서 이런 문제가 있으니까 환수조치를 하라는 말은 없었고 추후 시정 하라는….]
이런 부당행위는 비단 서울대 병원뿐만이 아닙니다.
부산대 병원은 자격이 없는 의사에게 선택진료를 맡기고 4천여만 원을 부당 청구했고, 강원대와 경상대, 전남대 병원 등 부당징수가 확인된 병원만 10곳에 달합니다.
[이종배 / 국회의원 : 부당하게 징수된 선택진료비를 전부 환자에게 되돌려주고 이러한 병원에 대해선 재발 방지 차원에서 강력한 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
이처럼 선택진료비 부당징수가 사실상 병원들의 관행으로 드러나면서 정부가 전수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
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
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040508311164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
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